To 부정사…. 영어 공부하는 사람치고 이 녀석 때문에 피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죠. 문장 안에서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며 어떨 땐 맨 앞이나 중간에, 또 어떨 땐 맨 뒤에…. 한마디로 간신 같은 녀석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To 부정사’도 어느 위치에 오느냐와는 상관없이 그냥 ‘~(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만으로 정복할 수 있어요. 못 믿겠다고요? 그럼 ‘To study is fun.’과 ‘I want to study.’를 해석해보세요. 전자는 ‘공부하는 (것)은 재미있다.’가 되고, 후자는 ‘난 공부하는 (것)을 원한다.’가 되죠? 그럼 ‘I came here to study.’는요? 당연히 ‘나 여기에 공부하는 것을 하러 왔어.’, 즉 ‘나 여기 공부하러 왔어.’가 되겠죠.
앞에서도 볼 수 있듯이 ‘To 부정사’가 뒷부분에 올 때는 무작정 ‘~하는 것’이라고 하면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으니 ‘~하는 것을 하러’나 ‘~하러’라고 해석해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세요. ㅎㅎ
A: Do you have time for lunch?
B: Uh uh. I need to go to Phil’s place to drop this off.
A: Does it have to be right now?
B: Yeah. I also need to see Tom at 1.
A: 점심 먹을 시간 돼?
B: 아니. 필 집에 이거 갖다 주러 가야 해.
A: 꼭 지금 해야 하는 거야?
B: 응. 톰도 1시에 보기로 했고.
- JD K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