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을 막 시작했을 당시 마트에서 무언가를 살 때 받았던 그 엄청난 스트레스란!
우선 얼마인지 알아들은 다음 머릿속으로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고, 지폐와 동전 꺼내기~이 세 가지를 동시에 하려니 식은땀이 줄줄 날 지경이었죠. 내야 할 돈이 몇십 몇 센트로 떨어지기라도 하는 날엔 어찌나 짜증이 나든지요. 정 헷갈릴 때는 얼굴에 철판을 까는 수밖에! 손바닥에 동전을 가득 올려놓고는 점원 앞에서 이 동전, 저 동전 계속 만지작거렸죠. ‘얘가 지금 헤매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린 점원이 직접 알아서 가져갈 때까지요. 이러기 싫어서 내야 할 돈이 얼마든 간에 10달러나 20달러짜리 지폐만 냈던 아픈 기억이 있답니다.
옛날 얘기는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네이티브들은 숫자를 포함한 표현을 말할 때 대부분 맨 끝자리를 기준으로 두 자리씩 끊어 읽어요.
예를 들어 $2.99를 말할 때 ‘Two dollars and ninety nine cents’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주로 ‘Two ninety nine’이라고 말해요. ‘dollar’나 ‘cent’도 대부분 생략하고요. 후자가 전자보다 쉽게 느껴지기도 하고 발음을 틀릴 가능성도 확~ 줄어드니 훨씬 좋죠?
$1.99 one ninety nine (=a dollar ninety nine)
$19.99 nineteen ninety nine
$199.99 one ninety nine ninety nine
$250 two fifty
$5000 fifty hundreds
$50000 fifty thousands
A: How much is this?
B: It’s nine ninety nine.
A: How about this one?
B: It’s twenty nine ninety nine.
A: 이거 얼마예요?
B: 9달러 99센트예요.
A: 이거는요?
B: 29달러 99센트요.
- JD Kim 제공 -